Y'east by Chef Jay Youngdong Cho.
"동양권 음식문화의 재해석"
이스트 Y'east 는 '효모'를 뜻하기도 하지만
'동쪽을 비추다' 라는 의미 의 '영동' ('Y'oung ; 비칠 영) 동 (동녘 동 ; 'East') 의 약자 이기도 합니다.
저희 이스트 Y'east 는 동양권 음식 문화를 존중하며 더 나아가 깊게 이해하고 관찰하여 새롭게 해석해 탄생시키려 연구하고 있습니다.
저희는 계절감을 담은 아름다운 동양의 식재료를 이용해 현대적인 기법과 창의성을 가미한 모던 이스트 아시안 컨템포러리 요리를 지향합니다.
[ Y’east – 동양의 '식' , 그 흐름을 따라 ]
- 동아시아 의 음식문화는 하나의 국가에서 시작된 것이 아닌 대륙과 바다, 왕조와 전쟁, 이주와 무역, 기후와 종교에 따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라난 공동의 유산 입니다.
수천 년 전, 황허와 양쯔의 곡창지대에서 시작된 '장'의 문화는 발효와 저장의 기술로 이어져 한반도를 거쳐 일본 열도까지 전해졌고, 한 알의 콩과 한 줌의 소금은 지역마다 다른 방식으로 익어 서로 다른 풍미를, 그러나 같은 뿌리의 감각을 만들어 냈습니다.
이처럼 동아시아의 식문화는 끊어짐 없이, 이어지고, 확장되고, 변화해온 하나의 흐름 입니다.
우리는 이 오래된 흐름의 말미에 서서 묻습니다.
‘우리의 음식은 어디서 왔고, 어디로 가야 하는가?’
Y’east는 동양권 음식 문화의 유전자를 탐색하고, 그 안에서 감각과 기억, 기술과 철학을 추출합니다.
우리는 전통을 보존하는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, 그 전통이 향하고자 했던 방향으로,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.
음식의 국경과 의미를 해체하고, 맛의 구조를 다시 설계하며, 동양의 음식문화를 오늘의 감각과 기술로 다시 빚어냅니다.
때로는 낯설고, 때로는 익숙한 맛의 기억을 불러오지만, 그 모든 감각은 하나의 방향을 가리킵니다.
‘동양의 흐름’이라는 축 위에서, 우리의 요리는 시작됩니다.